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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일기

공인중개사, 40살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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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살 공인중개사 시험에 붙었다.


부동산에 조금도 관심이 없었는데..


인생은 한치 앞을 알 수가 없다.


학교 졸업하고 취업을 헸지만 좀처럼 적응할 수 없었다.


특유의 집단 문화가 숨통을 조이는 듯 했다.


그래서 무작정 한국을 떠났다.


대충 선택한 해외취업이었다.


대충 선택했기 때문에 그만둘 때도 쉬웠다.


사업을 한다고 선언하고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팔아 봤다.


자본 없이 하는 사업은 정말 쉽지 않았다.


"그러지 말고 부동산이나 하지 그래?"


"하면 정말 잘 할 것 같은데.."


사무실 건너편 부동산 아저씨가 내가 사업하는 꼬자리를 보고 해준 조언이었다.


나이가 있어 회사에 취업도 불가능했다.


더 이상 사업을 할 자금도 능력도 없었다.


공인중개사 45만명. 


개업공인중개사 10만명.


치킨집과 편의점을 합한 것 보다 많은 공인중개사.


그리고도 매년 2만명씩 쏟아져 나오는 이 시장...


홈쇼핑에서도 강의를 판매하는 이상한 자격증..


다 알고 있었지만 할 수 밖에 없었다.


비전이 있고 없고를 따질 수가 없었다.


난 그렇게 부동산 바닥에 들어섰다.


이왕 들어선 것 잘 해보자..


이제 더 다른 길도 없다..


이 블로그는 공인중개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 사람..


부동산에 관련된 정보를 실감나게 얻고 싶은 사람.


공인중개사가 되려는 사람.


들을 위해서 기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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