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생즉사 (必生則死) 필사즉생(必死則生)
누가 뭐라고 해도 한자를 모르면 국어를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한글 전용 세대라고 한자를 평소에 너무 등한시한데 원인이 있을 겁니다.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뜻과 의미에 대해서 정리합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한자인데요.
"必生則死 必死則生"
13척의 배로 300여척의 일본 전함을 상대해서 대승을 거둔 이순신 장군이 군사들에게 했던 말로도 유명하죠.
필생즉사 필사즉생이 사용되었던 문구입니다.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요행히 살고자 하면 죽습니다." 오자가 말했다. "무릇 전쟁터는 시체가 쌓여있는 곳이니, 조금이라도 어긋남이 있으면 즉시 군율로 다스릴 것이다."
"'한 사람이 좁은 길목을 지키면 천 사람을 두려워하게 만들기 충분하다.'고 했다. 병법에 이르기를,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는다.'고 했다."
즉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살 것이요, 살고자 꾀한다면 죽을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오늘날 이런 필생즉사 필사즉생 정신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의 행복과 부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는 일을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앞두고 모든 것을 버린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혈연의 인연을 끊고 자신의 위치와 가진 것을 모두 포기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결단입니다.
비단 전쟁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생활 안에서도 어떤 일을 하든지 죽을 각오로 덤벼들면 못 이룰 일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꾀를 부리며 당장 편안함만 추구하면 그 어떤 일도 이루기 힘듭니다